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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벨루티, 보테가 지갑 구매

by SLkittys 2024.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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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학생때 어머니가 사주신 지갑으로 살고있었는데, 전역도 했고 지갑이 많이 바랜거 같아서 새로 구매를 했다.

무려 10년을 쓴 내 지갑... 피에르가르뎅에서 어머니께서 사주셨었다.

 

기존 지갑은 3만원정도였는데 회색과 하늘색의 조합이 흔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생활 기스에 강한 사피아노 느낌의 소가죽지갑이라 지난 10년간 정말 만족하면서 썼다.

 

하지만 너무 오래 세월이 지나 안쪽도 쭈글쭈글해지고 많이 바랬기도 하고, 하나를 사면 보통 5년을 쓰는 내 특성상 애매한 브랜드의 지갑을 사느니 제대로 된거 하나를 사자 라는 생각으로 명품 브랜드를 알아봤다.

 

처음에 후보군에 넣어놨던 브랜드는 프라다, 몽블랑처럼 깔끔한 지갑이였는데 벨루티 매장에 가니까 모든 생각이 바뀌었다. 사진으로 보는것과 직접 보는건 정말 천지차이였는데 노티날꺼같이 생겨서 마음에 안들었었는데 실물은 정말 영롱하다...

 

흔히 유명한건 루이 13세의 편지내용이 새겨진 지갑인데, 명품인걸 다른사람에게 보여주기 싫어하는 내 특성상 아무 무늬 없이 자세히 봐야 벨루티라는 그림이 그려진 지갑으로 디자인을 선택했다.

해당 디자인이다.

가격은 100만원 초반 정도했던거 같은데...

이렇게 사진상으로는 이 지갑의 매력이 안느껴지는데 사진상으로는 그냥 촌티나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가죽지갑처럼 보이지만, 실물은 정말 영롱하다.

 

그리고 색상도 파티나라는 서비스를 통해서 지정할 수 있는데 내외부 모두 별개로 색상을 선택할 수있다.

물론 추가금이 들지만....

 

필자는 겉은 청록색, 속은 베이지 가까운 흰색(직원분은 옥스라고 부르셨다.)으로 선택했는데

이런 느낌의 청록색이다.

실물을 받아보기전까진... 알수없다. 주문제작을 했기때문에 아직 실물은 못받았지만....

8월 초반에 온다고하니 그때쯤 나에게 선물하나 온다고 생각하기로했다.

 

결제하고나면 다음과 같은 주문서를 준다.

 

가격은 위에 사진에도 적혀있지만 156만원 정도 한다.

지갑이 올때까지 쓸 지갑이 필요해서(?) 하나 더 사기로했다.

 

열심히 고민하다가 눈에 독특한 지갑이 하나 띄어서 그만 충동구매를 해버렸다.

굉장히 이쁜 데님지갑처럼 생겼는데 겉은 양가죽, 속은 소가죽이다.

가죽에 프린팅한건가 싶은데 내구도는 별로 안좋아보인다. 그래도 뭐.. 이쁘니까...

매장에 있는건 보테가 패턴 특유의 들뜸이 눈에 보여서 직원분이 다른 매장에서 새로 구한걸 받았다.

 

보테가 종이백은 항상 생각하는건데 손잡이 저부분이 굉장히 날카로운데 도대체 언제쯤 바꿀런지...

인터넷에 보니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거같다.

그리고 지갑하나사는데 가방은 왜이렇게 요란하게 큰걸 주는지 ㅋㅋ;;

참 마음에 안든다. 뭐 지갑이 내 맘에 드니까 사긴하겠는데...

 

보증서도 따로 안주는데 물어보니까 위 사진에 구성품에 포함되있다.

초록색 봉투안에 들어있는건데 이게 보증서란다...
그 밑에 종이에는 어딜가든 말해주는 취급시 주의사항이있다. 

 

뭐.... 비싸기만하고 지갑을 들고다니는건지 모시고 다니라는건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 마음에 드니 그걸로 그만 생각하기로 했다.

 

그나저나 기술블로그를 하고싶었는데 막상 트러블 슈팅하고나면 왜이렇게 정리하기가 귀찮은지...

언젠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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