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5월 5일 어린이날'과 '5월 8일 어버이날' 이 있는 가정의 달이다.
물론 필자는 일찍부터 마음이 늙어서 어린이 날은 그냥 쉬는날의 개념이 된지 오래이지만...
그렇다고 어버이날을 잘 챙긴것은 아니다.
무려 군에서 약 7년동안 근무하는 동안 어버이날을 한번도 못챙겨드렸다.
전화라도 자주 드릴걸 ... 이라는 생각이 자꾸 나서 이번 어버이날은 꼭 무언가 챙겨드려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있었는데 이게 막상 취업하고나니 어머니께 모든 시간을 온전히 쏟기에도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처음에 계획했던 휘황찬란한 계획들은 모두 집어치우고 간단한 마음을 준비하기로 했다.
그런데 준비하면서 재밌는 사실을 알았다.
'1907년경 미국의 안나 자러스라는 여성이 본인의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교회에서 흰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준 일에서 비롯되었다' 즉, 어머니날에서 유래한 어버이날인 것이다.
이러한 어버이날이 대한민국에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어머니의 날을 지키게 된 것은 1956년 국무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당시 한국전쟁 이후 어머니들은 양육은 물론 생업에도 책임이 무거워졌기 때문에 이를 위로하고 기리기 위해 "어버니날"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어머니날"로 지정해 갖가지 경로효친 사상이 담긴 행사를 실시하다가 "아버지의 날"이 거론되며 17회차까지 어머니날을 기념하다 1973년 3월 30일에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서 "어버이날"로 바꾸어 지정되었다.
라고 하는데, 아버지의 날이 원래 없었다는 것은 나름 신기하다.
여튼 다시 돌아와서 간단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해보니 요즘 용돈박스라는 것이 굉장히 잘나온다.
왼쪽에 꽃, 오른쪽에는 간단한 편지봉투를 넣을 수 있게 되어있는데 편지를 들면 용돈이 계속해서 뽑혀 나올수 있게 되어있다.
저 비닐에 돈을 하나 하나 꽂아야 되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다. 특히 방향을 다 맞춰줘야 이뻐서 중간에 잘못꽂아서...
다시빼고 꽂았다.
아침에 식탁에 놓아두니까 어머니께서 보시고 깜짝 놀라서 오시는데
우시는거보니 이벤트는 성공한거 같다.
더 자주 챙겨드렸어야하는데....
이렇게 좋아하실줄 몰랐는데.....
돌아가신 아버지가 오랜만에 생각이 나기도하고... 참 오묘하고 착잡한 하루다.
그래도 기분좋게 시작한 하루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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